
2026년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070만 9,919명입니다. 전년 대비 21.3% 늘어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입니다. 씀씀이도 커졌습니다. 1인당 지출액은 1,270.4달러로 전년보다 12.4%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 성장에서 거의 빠져 있는 영역이 하나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공연 예매와 관람입니다.
보고 싶어 한 사람 열 중 아홉이 보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이 글은 그 격차가 어디에서 생기는지를 공개 통계로 따라가 본 기록입니다.
방한 관광객은 얼마나 늘었나요?
숫자부터 정리하겠습니다.
2026년 상반기 방한 외국인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6.9% 많습니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정도가 아니라 넘어섰습니다. 1인당 지출액도 2019년 대비 3.7% 늘었습니다. 사람도 늘고, 한 사람이 쓰는 돈도 늘었습니다.
관심의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30개 지역 27,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한국 문화콘텐츠 호감도는 69.7%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K팝 외 공연' 항목이 새로 포함됐습니다. K팝만이 아니라 공연 그 자체가 조사 대상이 될 만큼 관심이 확산됐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공연은 보지 못할까요?
한국관광공사가 2026년 7월 10일 발표한 「방한 관광 장애요인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에 이 글의 핵심 숫자가 있습니다. 방문 전 기대 활동과 실제 참여 활동의 격차입니다.
활동 | 방문 전 기대 | 실제 참여 | 격차 |
공연·예술 관람 | 34.1% | 4.4% | -29.7%p |
축제 참여 | 31.6% | 3.8% | -27.8%p |
전통문화체험 | 39.8% | 15.1% | -24.7%p |
공연을 보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셋 중 한 명이었는데, 실제로 본 사람은 스물세 명 중 한 명이었습니다. 29.7%p가 사라졌습니다.
콘텐츠가 실망스러웠던 걸까요?
아닙니다. 같은 조사에 답이 있습니다.
실제로 공연·예술을 관람한 사람의 만족도는 93.8%였습니다. 전통문화체험은 95.9%였고, 두 항목 모두 조사 활동 중 최상위권이었습니다.
본 사람은 거의 전부 만족했습니다. 문제는 콘텐츠가 아니라 보기까지의 길입니다.
문 앞까지 온 관객 열에 아홉 가까이가 문을 찾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만족도가 9할을 넘는 콘텐츠가, 1,000만 명이 넘는 관객과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예매할 때 만나는 세 개의 문턱
같은 연구가 지목한 장애요인은 예매 접근성 부족, 다국어 안내 미흡, 이동 정보 부족이었습니다. 기존 예매처 구조를 외국인 입장에서 그대로 따라가 보면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① 본인인증
예매 첫 단계에서 본인인증이 필요합니다. 국내 휴대폰 번호가 없으면 여기서 멈춥니다. 관광객 대부분은 국내 번호를 개통하지 않고, 개통하더라도 명의 기준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상당수가 첫 화면에서 이탈합니다.
② 결제수단
인증을 통과해도 결제가 다시 막습니다. 국내 카드사 기준으로 설계된 결제 화면에서 해외 발행 카드가 거절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결제까지 와서 실패하면, 그 관객은 대체 공연을 찾는 대신 계획 자체를 접습니다.
③ 언어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공연 소개가 이미지 파일로 올라가 있는 경우도 많아, 브라우저 번역 기능조차 통하지 않습니다.
세 개의 문턱이 순서대로 서 있습니다. 하나만 넘어서는 예매가 완료되지 않습니다.
정보조차 닿지 않는 공연들
문턱 이전의 문제도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 국내 공연시장은 8,094억 원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클래식·국악·무용을 합산한 규모는 약 515억 원, 전체의 약 6%입니다(KOPIS 집계, 세 장르 합산 기준).
문예회관과 지역 공연장이 주로 올리는 이 장르들은 외국어 소개는커녕, 외국인이 검색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경로 자체가 드뭅니다. 존재를 모르니 앞서 본 기대치 34.1%에조차 들어가지 못합니다.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것과, 있는 줄도 모르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후자가 먼저 풀려야 합니다.
KSTAGE는 이 문턱을 어떻게 없애나요?
KSTAGE(케이스테이지)는 외국인 관객과 공연 사이의 문턱을 없애기 위해 만든 예매 플랫폼입니다. 앞서 정리한 세 가지에 각각 대응합니다.
문턱 | 기존 예매처 구조 | KSTAGE |
본인인증 | 국내 휴대폰 번호 기반 인증 필요 | 본인인증·계정 생성 없이 여권 이름과 이메일만으로 예매 |
결제 | 국내 카드 중심 | 해외 신용카드·간편결제 지원 |
언어 | 한국어, 상세 정보는 이미지 | 6개 언어 큐레이션 |
티켓 수령 | 배송 또는 별도 수령 절차 | 배송 없이 공연 당일 현장에서 여권 확인 후 수령 |
공연장이 준비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입니다. 공연 정보입니다.
등록과 다국어 소개는 KSTAGE가 맡습니다. 현장 운영 방식은 지금 하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예매처를 바꾸실 필요도 없습니다.
외국인 관객을 위해 공연장이 새로 배워야 할 것이나, 별도로 구축해야 할 시스템은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외국인 관객이 실제로 우리 공연을 찾아올까요?
조사에 따르면 방한 관광객의 34.1%가 공연·예술 관람을 기대 활동으로 꼽았습니다. 수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예매까지 도달하는 경로가 없었던 것에 가깝습니다.
Q. 기존 예매처를 바꿔야 하나요?
아닙니다. KSTAGE는 외국인 관객을 위한 별도 예매 경로입니다. 국내 관객 대상 예매는 지금 방식 그대로 운영하시면 됩니다.
Q. 공연 소개를 외국어로 만들어야 하나요?
한국어 공연 정보를 주시면 다국어 소개는 KSTAGE가 준비합니다.
Q. 현장에서 별도 장비나 인력이 필요한가요?
티켓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여권 확인 후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현장 절차는 기존 운영 방식 안에서 진행됩니다.
Q. 클래식이나 국악처럼 규모가 크지 않은 공연도 가능한가요?
오히려 이런 장르가 더 필요합니다. 외국인 관객에게 도달할 경로가 가장 부족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고, 그중 셋 중 한 명이 공연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본 사람은 거의 전부 만족했습니다.
남은 것은 그 사이를 잇는 일입니다. 좋은 공연을 새로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이미 있는 공연이 이미 있는 관객과 만나게 하는 문제입니다.
공연 정보만 주시면, 등록과 다국어 소개는 KSTAGE가 합니다. kstage@maskit.co.kr · kstage.live
본 글의 통계 출처
수치 | 출처 |
방한 외국인 1,070만 9,919명 (+21.3%), 1인당 지출 1,270.4달러 (+12.4%)
2019년 동기 대비 인원 +26.9%, 1인당 지출액 +3.7% |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 2026년 상반기 |
공연·예술 관람 기대 34.1% / 실제 4.4% / 만족도 93.8%
전통문화체험 만족도 95.9%, 축제 참여 31.6%→3.8%, 전통문화체험 39.8%→15.1%
장애요인(예매 접근성·다국어 안내·이동 정보) | 한국관광공사 「방한 관광 장애요인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2026.7.10 발표 |
문화콘텐츠 호감도 69.7%, 'K팝 외 공연' 항목 신설 | 문화체육관광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 (30개 지역 27,400명) |
공연시장 8,094억 원, 클래식·국악·무용 합산 약 515억 원 |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2026년 상반기 |
작성자: 권진우, 마스킷 CMO
작성일 : 2026년 9월 7일